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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20대가 말하는 “코로나19 속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김현수 서울시코로나19심리지원단 단장/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인 정신의학과 전문의, 황지은 청년, 박솔 청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20대가 말하는 “코로나19 속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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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PD(이하 김혜민)> 서울시 코비드19심리지원단과 YTN라디오가 함께 하는 마음처방전 시간입니다. 우리의 주치의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 김현수 정신의학과 전문의 나오셨어요.




◆ 김현수 서울시코로나19심리지원단 단장(이하 김현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마음처방전에서 계속해서 코로나 시대를 사는 20대 청년들의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 청년들 같은 경우에는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 김현수> 실제로 저희도 청년에 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최근에 BBC, CNN, 유럽연합 정부에서 코로나 제너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더라고요.




◇ 김혜민> 코로나 제너레이션 이게 무슨 뜻이에요?




◆ 김현수> 이 코로나 시기에 태어나거나 코로나 시기에 학교를 다니거나 코로나 시기에 아주 중요한 인생의 입학식, 졸업식 등등 이런 것을 치르는 세대들이 코로나 때문에 이런 중요한 삶의 의식을 잃어버리고 특히 저희는 그런 걱정 안 하는데. 영국이나 이런 데에서는 코로나 시기에 봉쇄되면서 아이들이 8개월 자라는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를 한 번도 못 만났다거나 가족만 보고 이러면서 사회적 경험의 박탈 이런 것들이 아동의 발달의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런 여러 가지 면을 생각해서 코로나 시기에 특별한 안타까운 경험을 하게 되는 세대들이 생겼다 그러면서 코로나 제너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 김혜민> 코로나 시대 때 인생의 중요한 기점이 있는 사람들을 코로나 세대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아마 코로나 세대의 대표적인 게 우리 청년들 아니겠어요? 결혼해야하고, 취업해야하고, 대학에 가야하고 이런 청년들이 코로나 때문에 하지 못 하는 것, 아주 대표적인 코로나 세대라고 우리 청년들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0월 한 달 동안은 김현수 선생님이 희망을 이야기해보자 하셔서 오늘 희망을 이야기할 청년 두 분을 모셨습니다.




◑ 황지은 청년(이하 황지은)>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황지은이고, 대학교 정규학기는 저번 학기에 끝났고, 올해부터는 진로탐색을 하는 중에 있습니다.




◎ 박솔 청년(이하 박솔)> 안녕하세요. 저는 27살이고요. 졸업한지 얼마 안 됐고요. 지금 사회복지 전공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앞에서 김현수 선생님께서 코로나 세대라는 설명을 해주셨잖아요. 두 분은 두 분이 코로나 세대라고 생각하세요? 솔이씨는 어때요?




◎ 박솔> 사실은 감기 같은 느낌이었는데. 코로나 자체가 세대가 되어버린 느낌이긴 해요. 너무 장기적으로 가다 보니까. 내년까지는 가지 않을까 예측이 되니까 정말 세대가 맞는 것 같더라고요.




◇ 김혜민> 본인이 그 세대라고도 생각하고?




◎ 박솔> 네. 그렇죠.




◑ 황지은> 저도 2020년부터 취업 준비생으로 지위가 변했는데 코로나가 터지니까 체감이 되더라고요. 정기적으로 당연시했던 모임들도 취소가 되고 점점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되다보니까 그에 대한 것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 김혜민> 취업 준비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장애물이 많죠? 어떤 게 있어요?




◑ 황지은> 예를 들면 입학사정관이나 취업 면접관 상담을 해야 되는데 줌을 하다보면 그쪽에서도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그런 걸 조절하는 데도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더라고요. 아무래도 사람의 온기가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박솔> 일단 상시 모집으로 바뀌다보니까 노동력을 보충하는 시스템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그리고 취업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자격증인데. 그 시험 자체도 다 밀려버리니까. 모든 청년들이 멘붕 상태가 온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이제 시험도 봐야 되고, 상담도 받고 싶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싶은데 다 스톱되었으니. 이거 모든 청년들에게 해당되는 얘기죠?




◆ 김현수> 상시모집과 자격증이 굉장히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정기적으로 늘 뽑던 대기업이나 이런 기업들이 지금 청년들을 더 뽑아주는 게 아니라 상시모집으로 전환해서 청년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고. 영어시험부터 시작해서 여러 자격증 시험들이 밀리면서 그런 걸 준비해서 시험을 치려고 했는데 그걸 갖지 못하니까 유럽연합에서도 이 세대 청년들이 특별히 심각한 불평등을 겪는다. 청년들 사이의 불평등도 문제고, 청년들과 다른 세대의 불평등도 문제다. 아마 가장 취업률이 낮은 세대가 코로나 세대가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이 청년들이 마치 우리 옛날에 IMF를 겪으면서 그 시절의 청년들이 굉장히 어렵게 출발했다. 그때 결혼했던 분들이 그때 상황을 잊지 못해서 이야기하신 분들이 아직도 많거든요. 그런 것처럼 내가 25살 때 코로나가 터져서 그때 내가 취직을 못한 채로 1년을 보내면서 겪었던 트라우마 그게 자기한테 큰 트라우마가 됐다라고 말하는 그런 아픔을 겪는 세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혜민> 솔이씨는 코로나19 이후 뭐가 가장 달라졌어요?




◎ 박솔> 일단 친구들 만나는 거나 단체 생활 자체가 어려워지다 보니까. 무기력감이나 우울감이 내가 멀쩡한 정신 상태를 가지고 와도 집에만 있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게 되는 것 같아요.




◑ 황지은> 사람들이 밖을 나가면 얼굴을 볼 수 없잖아요. 다 마스크 쓰고 있는 모습을 언뜻 보면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 김혜민> 우리 청년들은 밤새 놀 수도 있고 함께 모두 할 수 나인데 그 특권을 못하게 되는 거니까.




◆ 김현수> 청년들이 열정과 본인의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회적인 중요한 장치나 의식이 파티, 축제, 발표회, 창업대회 이런 건데. 코로나 때문에 이런 게 모든 게 차단되니까 청년들이 자신의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도 줄어들었고. 또 그 안에서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청년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는데 그것도 사라지고 그 가운데서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사라진 상태여서 청년들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 김혜민> 20대 여성으로 살면서 가장 힘든 점 어떤 게 있어요?




◑ 황지은> 아무래도 점점 자취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니까. 저녁에 귀가하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초반에 이사 자리가 바뀌다보면 낯설고 이러는데 항상 일정하게 6~7시에 집에 갈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어쩔 수 없이 11시나 12시에 가게 될 때는 되게 무섭고 핸드폰 안 놓게 되고 그런 불안감이 좀 있습니다.




◇ 김혜민> 그리고 들려오는 뉴스들 보면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이 너무 많으니까. 그 뉴스가 내 이야기가 될 수 있고 그게 굉장히 무섭고 두렵죠. 안전의 문제…




◑ 황지은> 저도 같은 맥락인데요. 저는 버스에서 추행을 당할 뻔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여성들이 자유롭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자신의 표현하는 게 화장이나 옷 같은 것도 부모님이 더 단속을 시키더라고요. 근데 그런 걸 우리가 조심해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 때가 있죠. 조심한다고 조심해서 내가 피해가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부분들로는 자유롭지 못한 것 같아요.




◇ 김혜민> 선생님, 이렇게 안전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욕구잖아요. 이런 욕구를 매일매일 위협받는 다는 건 참 피곤한 일이고, 힘든 일이예요.




◆ 김현수> 저희가 특별한 스트레스가 있고, 일상의 스트레스가 있는데 일상의 여러 부분이 스트레스다라고 하는 것은 안전이나 먹거리부터 시작해서 나다니는 그런 기본적인 자유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할 때는 늘 스트레스 받는 생활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로는 20대 여성들이 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런 걸 사회가 충분히 알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아마 그런 문제를 호소해도 그게 정말 어려움이냐, 반문을 받을 때 공감을 받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20대 여성들이 아마 더 이 사회에 대해서 좌절감 느낀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제가 여러 번 들은 것 같아요.




◇ 김혜민> 코로나19 때문에 분노조절장애나 묻지마 범죄 같은 게 더 생길 가능성도 있잖아요. 이런 뉴스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하면 여성들은 더 불안하거든요. 왜냐하면 보통 이런 문제들은 약자를 향해 발현되니까요.




◆ 김현수>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게 필요한데, 어떤 분들은 울분으로 갖고 있다가 그 울분을 폭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데 본인보다 약자에게 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약자가 더 안전을 신경 써야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 김혜민> 우리도 한 인간으로 존엄성을 지키며 살고 싶은데 약자로 취급되는 것 자체도 싫고, 그런데도 너네가 무슨 약자야?, 요즘에 남녀차별이 어디 있어?, 너희만 힘들어? 이런 지적하면 화날 것 같아요. 근데 그런 지적 받죠? 어때요?




◑ 황지은> 남자랑 여자는 차이가 있다고 인정은 하지만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까운 것 같아요. 극단적으로 서로에 대해서 얘기하잖아요.




◎ 박솔> 저는 그냥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서로 같이 소통하면서 살아야 되는데 남자들은 군대 문제 사실 이런 걸로 여자분들하고 생각이 다르시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소통을 하면서 이런 거 굳이 싸울 필요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 김혜민> 사실 희망 이야기해야 되는데 제가 왜 5분 남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이야기해야 되니까. 두 분은 그래도 이런 거 보면 좀 희망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거 있어요?




◑ 황지은> 눈에 보이는 게 희망은 아니잖아요. 저는 솔직히 40대나 50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때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저는 아직 20대고 제가 지금 시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게 저한테는 큰 희망인 것 같고. 제 안에 아직도 누군가를 돕고 뭔가를 열심히 해보겠다는 열정이 있습니다.




◎ 박솔> 어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사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은 너무 돈에 집착을 하니까 돈이 자신의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리잖아요. 사실 저는 돈이 목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나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것들이 가치가 되지 않을까.




◇ 김혜민> 사람들은 돈을 따라가지만 가치를 따라가는 나 같은 사람이 희망이다라고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두 분한테 희망을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에 어떤 것들을 요구할 수 있냐 사전에 좀 여쭤봤어요. 어떤 걸 얘기하고 싶어요?




◎ 박솔> 저는 개인적으로 윗세대와 아랫세대가 소통이 잘 되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지금 윗세대 분들이 저희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20대 스트레스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시거든요. 어떻게 그게 스트레스가 되지? 그게 좀 짜증이나? 하지만 여자입장에서 그럴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충분히 소통이 되어야 된다고 가장 많이 생각합니다.




◇ 김혜민> 소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구체적인 방법이 있어요?




◎ 박솔> 사실 여러 가지 정책이나 기관이 존재하지만 사실 알려져 있는 게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어떻게 액션을 취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고 만드신 분들은 그걸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저희도 모르다보니까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제가 고등학교 때 청소년 정책을 만든 기구에서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청소년 관련된 정책을 만드신 분들이랑 다수의 고등학생 분들이랑 얘기를 했었는데. 이건 안 돼, 이건 이래서 안 돼, 이런 식이다보니까 저희가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게 사회의 어떤 정책이 될까? 이것도 아니라서 희망이 더 꺾이는.




◑ 황지은> 저는 온기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20대지만 20대들의 특징이 좀 있거든요. 절대 남을 쳐다보지 않고 남에게 관심을 갖지 않으려는 태도가 있어요. 지하철 쳐다보면 여성분들은 더 움츠려 계세요. 접촉하지 않으려고. 그게 좀 사소한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남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지만 결론은 자기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그게 어쩌면 자기한테 너무 집중하다보면 그게 더 힘들고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나 시간이나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자신에 집중하는 거에서 더 남과 사회를 위해서 집중을 한다면 더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혜민> 사회의 요구하는 내용 들으셨는데 어떠세요?




◆ 김현수> 20대 청년들이 느끼기에 사회가 각박하다는 느낌을 되게 많이 주는 것 같아요. 각박함을 어떻게 우리가 털어낼 수 있는, 온기를 되찾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어떻게 해야 될지. 저는 기본적으로 청년들의 일자리를 훨씬 더 사회가 많이 마련해주는 거, 그게 온기를 주는 사회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이 되고요. 청년들과 어른 세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청년 정책이 많지만 청년들이 어떻게 이용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이서 청년 정책이 좀 더 청년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게 희망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일이라고 두 분 청년께서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 김혜민> 오늘 함께 해주신 두 분, 김현수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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