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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3기 청년 치유의 글쓰기 모임 진행(3회기~4회기)


안녕하세요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입니다.




지난 8월부터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3기



청년치유팀(힐링워커스, 세잎클로버) 의 ‘치유의 글쓰기 모임’을 운영중입니다.




“쓴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 ]”



라는 과정의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3기 청년 치유의 글쓰기 모임은



2024년 8월 9일 시작되어 10월 25일까지



격주 금요일




,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 됩니다.






매회기 진행을 맡아주신 강사 김도경 강사님께서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유족모임 자작나무 동료지원가 활동을 해오셨으며


유족 관련 자문 활동에 힘써주고 계십니다.




또한 애도 에세이


「서둘러, 잊지 않습니다」


「천천히 모퉁이를 돕니다」


「달밤의 문장들」 등 다수를 기획, 출판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해주셨습니다.




김도경 선생님의 안내로 매회기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글쓰기를 통해


청년들은 마음 치유 여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소개드렸던 1~2회기 모임에서는


‘내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하며,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들은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럼 3~4회기 모임에서는 어떤 내용이 진행 되었을까요?


3회기 모임


힐링워커스, 세잎클로버



9월 6일(힐링워커스), 9월 13일(세잎클로버) 팀의



세 번째 회기 글쓰기 모임에서는


<단어 수집가> 라는 책을 낭독하고


두글자 단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과


자신이 쓴 단어 외에도 타인이 쓴 단어들을 연결시키는 ‘단어 울타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후에는 사전과제로 작성해 온 글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고 옭아매는 단어”


“올해 8월 중 가장 가슴아팠고 분노했던 사회면 기사”


를 주제로 심도있는 청년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4회기 모임


9월 20일(힐링워커스), 9월 27일(세잎클로버) 팀의


네 번째 회기 글쓰기 모임에서는


역시 “단어 울타리” 에서 수집한 단어들로 글을 한편 작성하였고,


“2024년 경험한 일들 중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인생 장면 이야기”를


함께 낭독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완성된 글로 표현하고,


참여과제를 제출하고 낭독하는 과정에서 깊은 공감과 연대를 경험했으며


이를 통해 마음의 치유와 자살 예방 활동의 효과성을 높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글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는 앞으로의 남은 여정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




<참여자들의 이야기>


몇 달 째 의료 공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8월에는 ‘응급실 뺑뺑이’의 수가 더욱 늘어난 듯합니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늘 비슷합니다. 응급 구조대는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병원을 찾지만, 병상이 다 찼다는 대답뿐입니다. 병원의 상황도 좋진 않습니다. 돌보아야 할 환자는 많고 그들을 치료할 의료진은 부족합니다. 대부분이 임상 현장을 떠났고, 남아있는 이들도 점차 지쳐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폭행, 칼부림 사건 등 다칠만한 일도 많이 일어납니다. 언제 아프게 될 지는 모르지만 아파서는 안 되는 시기입니다. 미래의 의료인이자, 언제든 아플 수 있는 한 사람으로써, 내가 아플 때 도움을 받고, 누군가 아플 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도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고, 아끼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집니다. 우울과 불안이 나를 덮쳐 오고, 어떨 때는 살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생명을 가진 사람과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 모두가 생명의 소중함을 마음 속 깊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오늘도 절실히 깨닫습니다.


3회기 –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3기 세잎클로버팀 청년


(올해 8월 중 가장 가슴아팠고 분노했던 사회면 기사)


‘책임’은 어릴 때는 그 무게를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를 옭아매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실수를 해도 이해받을 수 있었고, 책임의 무게가 덜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사회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생기면서, 그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 겪게 되는 결과들은 나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의 실수가 나만의 문제가 아닌,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책임에 대한 마음가짐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또한 어렸을 때는 “돈을 벌고 결혼을 하면 책임의 무게가 줄어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나이가 들수록 책임의 무게는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끔은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의 책임감으로 인해 한 아이의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책임이 단지 무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글을 쓰며 책임은 때로는 나를 짓누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무게를 견뎌내는 것이 성장의 한 과정임 알게 되었습니다.


3회기 –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3기 세잎클로버팀 청년


(나를 옭아매는, 버리고 싶은 단어)


그동안 남들 눈에 좋아 보이는 인생을 살기 위해 애썼지만, 그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남에게 잘 맞는 옷이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듯이, 인생도 그러했다.


4회기 –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3기 힐링워커스팀 청년


(두글자 단어 글쓰기)


망망대해 앞에 서 있으면 그냥 아무것도 아니어도 괜찮다고 위로해 주는 느낌이었다. 언니들이랑 모래사장에서 어린아이 때로 돌아간 것처럼 뛰어놀고 사진 찍으면서 깔깔 대고 웃다 보니 ‘나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도 깨달았다.


그때의 경험은 앞으로의 내 삶에서 큰 힘이 될 거다. 마치 무언가가 되어야만 하는 사회의 압박 속에서 서로를 다독이고, 사진을 보며 웃었던 추억을 떠올리고, 또 새로운 추억을 기대하며 현재의 일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말이다.


4회기 –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3기 힐링워커스팀 청년


(2024년 가장 행복했던 경험)